=[이세철 기자]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제72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LPGA 투어에서 14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을 일궈낸 박성현은 우승 상금 90만 달러(약 10억 2천만원)를 받았다.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유지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린 펑산산(중국)과 아마추어 최혜진(279타)을 제치고 감격적인 미국 무대 첫 승을 올렸다.

박성현은 우승상금으로 90만 달러(약 10억 2000만 원)를 거머쥐며 단숨에 상금랭킹 2위로 도약했다. 세계랭킹을 비롯한 주요 순위에서 수직 상승이 전망되고 있다


박성현은 우승 후 공식 기자회견서 "구름 위를 떠다니고 있는 기분"이라며 "지금껏 LPGA 투어 대회를 많이 치르면서 아쉬웠던 대회가 많았는데 이렇게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서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자 질문에 나선 박 선수는 "우승하고 나서도 실감이 잘 안 났는데 어머니가 우승할 때마다 항상 앞에 나서지는 않으시는 분인데도 이날은 오셔서 생각보다 잘했다"는 말을 하는 순간, 우승이 실감이 좀 났다고 했다.


"엄마가 항상 나와 함께 다니면서 고생도 많이 하셨는데, 그런 모습들이 겹쳐지면서 엄마를 안자마자 눈물이 쏟아졌다며 항상 어머님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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