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문숙 기자]한국배움의공동체 연구회와 충북도교육청, 에듀니티가 공동주최하는 ‘제8회 사토마나부교수와 함께하는 배움의공동체 전국세미나’가 10일 오전 한국교원대학교 교원문화관과 종합교육원에서 개최됐다.


배움중심 수업의 정착과 확산, 수업 중심의 학교문화 만들기, 배우고 나누고 성장하는 교사상 정립에 목적을 둔 이 행사는 올해 8년째 열린다.


전국의 유·초·중·고 교사들 1,100여명이 참석해 수업혁신에 대한 학교 실천사례를 나누고, 교사들은 25개의 유·초·중·고 수업영상을 보면서 수업사례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이 행사에는 동아시아 교육의 문제를 진단하고 배움의 공동체라는 해법을 주창한 현 일본학습원대학교 교수인 사토 마나부(전 동경대학교 교수) 교수가 참석했다.


사토 마나부 교수는 기조강연과 대표수업사례에 대한 강평을 진행했다.


사토 마나부 교수는 배움의공동체라는 수업 연구회를 일본에서 처음 시작했다. 교수는 8년째 해마다 한국에 와서 강연을 하는 등, 한국의 혁신교육과 대화, 협력, 참여하는 배움중심 수업을 확산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축사에서 “학교혁신의 중핵이 수업혁신에 있으며, 교사는 ‘잘 가르치는 사람’을 넘어 ‘안내하고 연결하고 촉진하는 사람’이다”면서 “앞으로 자발적으로 배우고 성장하려는 선생님들의 열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한 1,100여명의 교사들은 동료교사의 수업을 보면서 자신의 수업을 되돌아보고 학생이 배움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민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배움의공동체연구회 대표 손우정 교수는 “충북에서도 대화, 협력, 참여하는 질 높은 수업을 위해 지역연구회와 행복씨앗학교를 중심으로 자발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학교 내 교사학습공동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산해가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의 수업혁신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토 마나부 교수는 11일 충북교육청에서 교장, 교감 및 교육전문직원들을 대상으로 ‘21세기 학교의 과제와 리더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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