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삶의 한 가운데서
허한 느낌으로 바람앞에 서있을 때
축 처진 어깨 다독이며
포근함으로 감싸 줄 바라기가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읍니다.
비가 내리는 어느 날
목적지 없이 훌쩍 떠난 여행 길
낯선 곳에서 방황 할 때
그림자처럼 동행하며 바람처럼 달려와
나를 부축해 줄 흑기사가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깊은 추억 속에 잠기고
현실이라는 망각의 바다에 휩쓸리어
위태함이 썰물처럼 떠밀더라도
언제나 변함없이 손 내밀어 잡아줄
동아줄 같은 당신이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인터넷뉴스 이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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