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승 기자] 지난 2월 서울 청계광장(소라탑 앞)에서 ‘제 1회 이음줄 가정회복축제’ “회복! 사라진 나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이라는 테마로 진행했다.


사단법인 이음줄(농림축산식품부)은 '제2회 이음줄 가정회복축제'를 5월 22일 부터 24일 까지 3일간 청주 산남주공 2-2단지에서 ‘회복, 말할 수 있는 용기’라는 주제로 개최할 예정이다.


청주시 산남주공 2-2단지는 영구임대아파트로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곳이다. 이에 사단법인 이음줄은 지자체와 단지 주민들과 함께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어, 주민들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삶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가정을 살리고자 산남주공 2-2단지을 선정해 축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음줄 이재권 대표와 김영신 대표회장은 가정회복축제를 모든 사람이 자신의 직업을 선택하고 자활하는 과정에 앞서 심리상담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실례로 ‘어금니 아빠 이영학’씨 사건을 들며, 장애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던 사람에게 당장 경제적인 도움이 주어졌을 때, 사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당연할 것 같지만, 그보다 더 깊은 마음에서 오는 ‘자신이 그동안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고통당한 트라우마의 미해결 & 정상적인 교육 가치관의 부재’로 인해 쥐어진 자금으로 또 다른 사회악을 형성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음줄 가정회복축제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에게 심리상담학적인 입문과 관심을 유도하여 사회적 개인적 역사과정에서 생겨난 트라우마들을 치유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창조적 정체성을 찾아 자립과 자활이 이루어지도록 안내하여 건강한 사회가 이루어지도록 돕고 싶다는 것이다.


이번 행사장에는 음성 소망병원 정신보건전문 의료진들이 직접 봉사하며 전문 상담을 도와 협력할 예정이며, 관심 있는 기업 및 단체의 적극적인 합력을 기다리며 준비하고 있다.


김영신 대표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정서적 회복, 신체적 회복, 사회 문화 경제적 회복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하며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감정 컨트롤 본부(이동 상담 카페) 상담전시관에서 휴식과 함께 자가진단법을 제공하고, 장애우에 대한 인식개선 전시관 및 실종아동찾기 홍보활동을 통해 1회부터 함께 해 온 사단법인 실종아동찾기협회의 의미와 취지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그리고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부와 명예를 얻어도 건강을 잃으면 소용없다는 말이 있듯, 건강한 먹거리와 우수기업제품을 선별하고 직거래 전시 홍보하여 지역주민의 건강과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신체적 회복에 대한 기대효과를 밝혔다.

특별히 산남 2-2단지 지역명소화 사업으로 운동장 옆으로 사람들이 이동할 수 있게 터널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음줄에서는 이 터널을 걷는 주민들이 희망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으로 가정회복터널을 기획했다.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소원적기 랜턴을 활용하여 주민들이 직접 자기 소원을
적어 불을 켤 수 있도록 해주고 싶어 이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걸어가면서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그림전도 준비 중이다.


기존 서민 아파트라는 이미지가 주는 상대적인 박탈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좋은 조건으로 주거 공간을 제공받은 선물로서 지역 일대에 희망과 초심을 잃지 않게 함께하는 축제를 기획코자 노력한다고 밝혔다.


장애우 인식개선 전시관에 대한 김영신 대표회장의 가치관이 뚜렸했다. “한 몸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각 지체마다의 역할이 있는데, 어느 한 쪽이 불편하다면 다른 한 쪽이 더 발달되어야만 한 몸의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저만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감지하지 못하는 것을 분별하는 쪽으로는 더 뛰어나죠. 이것을 깨닫기까지는 고통스럽고 다른 사람들을 보며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낄 때도 있었지만, 저의 고유의 발달된 창의적인 부분을 찾고 실력을 발휘하게 되면서 저는 누구보다도 일하는 게 행복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여기고, 자신만의 독특한 타고난 정체성을 찾는 여행을 시작한다면, 그 끝에는 자신만의 가치를 높이는 삶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믿고, 이번에 전시관을 기획디자인 해 볼 계획입니다.”


하나하나 꼼꼼히 스스로 준비하고 기획하는 이재권 대표와 김영신 대표회장은 노부모를 모시는 자녀로서, 부부로서, 3아이를 둔 부모로서 함께 준비하며 누구보다 가정의 중요성을 깨달아가는 중이라고 했다. 부부의 회복은 한 가정의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상담교육이라고 말했다.


이음줄 가정회복축제가 그 초심을 잃지 않고 건강한 자신과 가정, 다음 세대를 위한 이음줄 운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관심과 후원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8년도 제3회 이음줄 가정회복 축제는 “사랑 과 전쟁”이라는 테마로 부산에서 이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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