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문숙 기자] 충청북도교육청은 정신건강 위기에 처한 학생들에게 전문의 상담과 병원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충청북도교육청마음건강증진센터를 지난 3월 1일자로 개소해 본격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4월말까지 학생·학부모, 교직원 대상으로 70여건의 전문의 상담과 20여건의 마음건강 지도 컨설팅, 180여건의 심층 심리평가를 진행했다.


센터 방문이 어렵거나 긴급을 요하는 경우, 전문의가 학교로 찾아가 상담을 진행했다.


전문의 상담은 치료를 받아야함에도 불구하고 거부감 등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3월에 개소 한 뒤 짧은 기간 동안, 병(의)원 치료가 필요한 내담자 15명 중 약 80%인 12명이 전문의 상담 후 병(의)원 치료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치료로 연계됐다.


센터는 새 학기가 시작된 3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도내 전 학교에 자살위기경보시스템 ‘주의단계’를 발령했다.


자살위기경보시스템은 학생자살 위기단계에 따른 예방 시스템 구축 및 대응을 위해 올해 처음 실시됐다.


또한, 학생정신건강관리지원 협의회와 각종 사례회의를 개최하여 위기상황 발생 시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제를 강화했다.


특히, 지역의 정신건강복지센터와 공동으로 학교기반 자살위기대응 매뉴얼 개발을 추진하는 등 학생 자살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교직원을 위한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전문의 특강도 실시하여 학교 현장에서의 생명존중 의식을 높이고 위기 대응에 대한 역량을 키우는 데도 힘쓰고 있다.


뿐 만 아니라 도내 10개 교육지원청 Wee센터 임상심리사 학습공동체 ‘심통(心通)’을 조직·운영해 각 지역 Wee센터에서 실시하는 심리평가와 상담의 질을 높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는 교육가족들을 따뜻하게 돌보는 둥지와 같은 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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