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기자] 충주교현초등학교(교장 김행숙)에서는 지난 24일, 지역 전통시장인 자유시장에서 장보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대형마트서 장보기가 더 익숙한 어린이들에게 전통시장에 대한 친근감을 갖게 하고 실물경제 이해와 합리적 소비 태도를 키우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학생들은 개인별로 준비해 온 장바구니를 들고, 학교에서 제공한 1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하여 소비 생활을 체험했다.

어린이들은 시장이 학교 주변에 있지만 와보기는 처음이라며 대형마트에서 볼 수 없는 떡방앗간, 약초 등 시장 곳곳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둘러보았다. 또 “얼마예요?”, “싸게 주세요.”, “많이 주세요.” 라며 직접 시장 내 상인들과 거래도 하고 덤도 얻으면서 과일, 양말 등 다양한 물건을 구입하고 만두, 떡볶이 등 자유시장의 먹거리도 즐겼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어린이들은 “시장 물건이 싸고 싱싱해요.”라며 “직접 물건을 비교하고 값을 살피며 구매해본 건 처음이라 조금 떨렸지만 재미있었어요. 앞으로 혼자서도 물건 사는 것을 잘할 수 있을 거 같아요.”라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김행숙 교장은 “시장 장보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전통시장에 대한 친밀감을 갖고, 각 가정에서 대형마트 대신 전통시장을 한 번 더 이용하여 합리적인 소비생활 및 전통시장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경제와 지역 공동체 의식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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