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기자] 2020동경올림픽과 관련 대한체육회가 충북 시민단체 푸른세상 GREEN WORLD(대표 박일선, 이하 푸른세상)의 동경올림픽 안정성 문제에 대한 질의에 대해 입장을 밝혀 주목되고 있다.


푸른세상 박일선 대표는 30일, ‘후쿠시마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과 올림픽안전성에 대한 의문’이란 제하로 보낸 공문에 대해 대한체육회가 답신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해당 질의 건과 관련, 대한체육회는 물론 다른 나라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및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도 그 사안의 중대성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고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와 관련, 다음 달 2020 도쿄올림픽 선수단장 회의에 동 건에 대한 조직위원회의 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한체육회 또한 명확한 답변을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대한체육회는 "대회기간 중 선수촌 외부에 급식센터를 설치해 안전한 한식을 제공할 방침을 밝혔다"고 박 대표는 전했다.


푸른세상은 "대한체육회가 사안을 엄중히 느끼고 있음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면서도 "급식센터를 외부에 설치한다고 해도 이는 결코 본질적 조치가 되지 못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 단체는 "땀 흘려 준비한 선수와 관계자에게는 한없이 미안한 일이지만 대한체육회가 IOC에 동경올림픽 개최지 변경을 국제사회와 더불어 강력히 요구하시길 정중히 요청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한국은 물론 세계의 젊은 선수들이 아베정권의 방사능잔치에 희생물이 되길 진심으로 원치 않는다"면서 "세계평화와 지구촌 시민 안전과 행복을 위해 동경올림픽은 포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일선 대표는 “비정상적으로 동경을 올림픽개최지로 정한 IOC가 이를 철회할 가능성이 대단히 낮은 만큼, 유엔안보리이사국들과 유럽연합 등은 동경올림픽 개최지 변경이나 취소를 위해 적극 나서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표는 지난 24일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는 전쟁국가로 가려는 아베정권에게 길을 터주고, 방사능오염으로부터 해방됐다는 거짓 선전에 국제사회가 비단을 깔아주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삭발식을 단행하기도 했다.


이날 박 대표는 "방사능으로 오염된 후쿠시마 식자재를 사용해 올림픽 선수단의 식단을 계획하고 있다"며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국제평화축제인 올림픽이 안전하게 열리길 바라는 푸른세상의 2020 동경올림픽 포기 요구에 정부와 국제사회가 어떤 결론 내릴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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