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학 기자] 코레일이 서울역 북부역사 입찰에서 메리츠 컨소엄보다 2천억 원을 적게 적고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역 북부역사는 코레일이 보유한 유휴부지로 코레일은 여기에 3만 1000㎡의 부지에 1조 7000억 원을 투입해 컨벤션, 호텔 등을 지어 강북판 코엑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논란의 쟁점은 지난 8월 7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공정한 경쟁질서를 파괴한 코레일의 권력형비리를 엄정하게 처벌해 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오면서 서울역 북부역사 입찰의혹이 수면위로 떠오르게 되었다.


청원자는 2000억 원 이상의 이익을 포기한 코레일의 행위를 배임이라고 주장했다. 청원자는 메리츠 컨소시엄이 한화 컨소시엄보다 2천억 원 이상 많은 토지대를 제시해 코레일의 재정확보에 가장 높은 기여를 할 수 있었으나 사업에 배제되고, 오히려 2014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으나 사업성을 문제삼아 시행을 포기한 한화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은 막대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코레일이 2천억 원 이상의 추가수익을 포기한 것에 대해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외에 청원자는 ▲공모지침과 평가 절차가 다르게 진행되었으며, ▲코레일이 특정기업과 유착해서 적격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입찰 절차상 진행이 불가능한 금융위의 사전승인을 입찰 과정에서 요구했으며 ▲금융위 승인을 특정 입찰자에게만 편파적으로 요구했다고 주장하면서 공정경쟁질서를 파괴한 코레일의 위법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청원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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