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기자]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30일 오후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기에 돌입했다.


30일, 충주시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에서 제일 먼저 시작한 경기는 '카바디' 종목이다.이 경기를 눈여겨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빠지는 매력이 있다.


'카바디'는 우리나라에는 조금 생소한 경기일지 모르지만 수 세기 전부터 인도에서 행해진 변형 투기종목으로 술래잡기와 피구, 격투기가 혼합된 경기로 공격과 수비를 통해 득점을 얻는 경기이다.


한국은 2002년 4월, 대한 카바디 협회 설립을 위한 1차 준비위원회를 개최한 후 같은 해 10월,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카바디 종목 진행 및 아시아 연맹에 가입하고 초대회장에 정순영이 취임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남자 카바디 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종주국이자 세계 최강인 인도를 제압하는 이변을 만들었고, 남자 대표팀은 결승까지 진출, 이란에 패해 은메달을 수상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출전 이래 최고 기록을 세웠다.

'카바디'는 힌디어로 '숨을 참다'라는 뜻이다. 숨을 멈추고 공격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공격 중인 선수는 계속 카바디! 카바디! 라고 외친다.


카바디는 격렬한 스포츠다. 카바디 경기를 처음 본 사람들은 예상치 못한 격렬함에 놀라고, 순간 이루어지는 득점에 스릴을 느낀다.


30일, 카비디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은 관람석에서 탄성과 함께 경기에 나선 양팀에 응원을 보냈다. 한 시민은 "카바디라는 스포츠는 여기서 처음 본다"며 "우리나라 술래잡기를 보는 것 같지만 격투기도 섞여 있어 흥미롭다"라고 말했다.


카바디 경기는 9월1일까지 충주종합운동장 옆 충주시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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