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기자]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전 종목이 열전으로 돌입한 가운데 ‘카바디’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은 지난 1일 충주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39대 38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카바디 역사 최초로 남.녀 대표팀이 동시 금메달을 거머쥔 것이다.


3일, 카바디 남.녀 대표팀에 대한 합동 인터뷰가 열린 자리에서 조현아 선수는 “팀원 모두가 열심히 하고 서로를 잘 도와줬기 때문에 위기를 극복하고 결승전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개최돼 시민들의 열띤 응원 속에 열리고 있는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 대한민국 카바디 남녀 대한민국 선수팀은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거는 행운을 누렸다.


팀의 승리에 대해 조현아 선수는 “대만과의 예선 경기 때 수월할 줄 알았는데 대만팀이 분석을 잘해서 조금 위기가 따랐다”며 “모든 경기를 혼자 하지 않고 팀원들과 함께했기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의 전통 스포츠인 카바디는 인도에서는 프로리그까지 있을 정도로 자리 잡은 국민 스포츠다. 공격팀의 선수 1명이 적진으로 들어가 상대 선수를 손이나 발로 터치하고, 자신의 진영으로 돌아오면 득점하는 경기다.


카바디의 종주국인 인도에서 프로리그 파트나 파이리츠의 레이더(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남자 선수 3인방이 있다. 바로 이장군(26)?이동건(22)?고영찬(25) 선수다. 이장군 선수도 이번 대회에 대한민국 카바디 남자선수팀에 합류해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 선수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 동메달을 딴 뒤 많이 준비해서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해서 기분이 좋았다”며 “‘조금 더 열심히 해서 금메달을 따보자’하는 마음이 있었고,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 카바디 라는 종목이 아직 알려지지 않아 아직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카바디는 단체종목이고, 팀워크가 많이 필요한 종목이라서 어린 친구들에게 매우 좋은 운동이다. 카바디 선수들처럼 열심히 한다면,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권유했다.


한국에서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대한카바디협회가 생겨 국내에 자리 잡아 지난해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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