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기자] 박근혜(67) 前 대통령이 어깨통증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


박 전 대통령은 16일 오전 10시27분께 서울구치소 직원들의 엄호를 받으며 병원에 도착했다.


이날 파란 수의를 입고 병원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안경과 마스크로 얼굴을 모두 가린 상태로 노출을 피하는 모습이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구치소 소속 의료진의 진료 및 외부 의사의 초빙진료와 외부병원 후송 진료 등을 통해 치료에 최선을 다 해왔지만, 어깨 통증 등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최근 서울 소재 외부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밀 검사 결과 좌측 어깨 부위에 대한 수술이 필요하다는 전문의소견과 박 전 대통령 의사를 고려해 16일 입원시키기로 했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31일 구속된 이후 허리디스크 등을 호소해 서울성모병원 등에서 진료를 받거나 한의사에게 방문 치료를 받아왔다.


박 전 대통령은 건강상 사유를 내세워 지난 4월과 이달 초 서울중앙지검에 형집행정지 신청을 했지만 불허됐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지난 11일 어깨 수술을 위해 입원을 결정했다.


법무부는 향후 박 전 대통령의 상태가 호전되는 수준을 고려해 구치소로 재입소시키는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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