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기자]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이하 미세먼지충북시민대책위)는 18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하이닉스 LNG발전소 청주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 연령별, 지역구별 청주시민 747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24일부터 9월6일까지 2주에 걸쳐 진행됐다.


미세먼지충북시민대책위는 "청주시의 유동인구가 많은 사창사거리, 성안길, 솔밭초등학교사거리 등 7개 지점과 육거리시장, 청주예술의 전당 등에서 다양한 청주시민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결과 SK하이닉스의 LNG발전소 건설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31.1%만 알고 있고 68.9%는 모르고 있다고 답변했다.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 찬반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45.2%가 반대라고 응답하여 찬성 응답(12.4%)에 비해 거의 4배 정도 많아, 모르겠다고 응답한 41.8%를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청주시민들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NG발전소 건설 사실을 알고 있는 응답자의 경우는 반대가 60.4%로 찬성 16.1%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또 LNG발전소 건설 사실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도 38.8%가 반대해 10.9% 찬성에 비해 4배나 많았다.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대부분(338명중 82.2%)은 “SK하이닉스 공장 신설이 어렵더라도 LNG발전소 건설에 반대하겠다”고 응답해, LNG발전소 건설 반대 의견이 확고함을 보였다.


SK하이닉스의 LNG발전소 건설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도 33.7%는 “자체 공장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서”, 19.3%는 “전기료 절감을 위해서”, 12.3%는 “전기 판매로 이익을 보기 위해서”로 답변하는 등 대부분(65.3%)은 SK하이닉스 자체 필요와 이익 때문에 LNG발전소를 건설하려고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을 찬성하는 사람 중 많은 수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 66.9%와 “탈핵·탈석탄 에너지 전환 과정에 도움” 13.6% 이라고 응답해 찬성 이유도 SK하이닉스의 이익이 아닌 지역적, 사회적 가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각각 85.4%와 87.1%가 심각하다고 답변해, 대부분의 청주시민들이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LNG발전소와 미세먼지, 기후변화와의 관련성 질문에서도 각각 74.7%와 75.7%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인 흥덕구의 경우 전체 평균 및 다른 지역에 비해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낮은 편이며, ‘반대’ 47.8%로 ‘찬성’ 응답 13.2%에 비해 거의 4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충북시민대책위는 SK하이닉스 LNG발전소에 대해 알리기 위한 홍보 및 교육활동을 진행하고 1인시위, 반대 서명, 문화제 등을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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