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기자] 네이버가 지난 25일 자사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우선 협상 부지로 세종시 제안 부지를 최종 선정함에 따라 세종시 출범 이후 최대 민간 자본 유치가 가시화됐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서금택 의장은 28일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우선대상협상 부지 세종시 선정’에 대한 논평을 내고 “세종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약 5,4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민간 투자 사업에 세종시가 함께 하게 되어 34만 세종시민들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부지 선정에는 총 96개 지방자치단체가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그중 10개 후보지를 선정해 실사와 부지?인문환경 분석 등을 거쳐 세종시가 최종 우선협상대상지로 낙점됐다.

전력공급량 20만kW와 하루 물 5,100t 공급 등 부지 요건을 충족하면서 스마트도시와 빅데이터를 포함한 4차 산업혁명을 국가 정책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곳으로서 세종시의 부지 제안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서 의장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뚫고 세종시가 최종 우선협상 대상지로 선정된 것은 4차 산업혁명의 집약체인 스마트도시 시대를 준비하는 세종시의 현재 위상과 미래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가 계획대로 들어설 수 있도록 시와 시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네이버 제2데이터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고용 창출과 세수 증대 효과는 물론, 관 주도가 아닌 민간 영역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서 의장은 “데이터센터 유치라는 큰 성과를 거둔 만큼 세종시의회 역시 향후 각종 지원책을 함께 고민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체감하는 고용과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관련 방안도 제시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시에 들어서는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는 2020년 상반기 중 착공해 2022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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