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확산되자 150만명에 달하는 독거노인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 미래통합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우리나라 노인 인구 추이’를 분석한 결과, 최근 65세 이상 노인 수는 654만 1,168명(2015년)에서 768만 4,919명(2019년)으로 1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독거노인은 120만 2,854명에서 150만 413명으로 24.7%나 급증했다.


최근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사회복지시설을 폐쇄하고, 자원봉사자 출입 제한을 권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 말 전국 복지시설에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라는 공문을 내렸고, 서울시는 지난 21일, 노인종합복지관·종합사회복지관·경로당 등 3,601곳을 휴관 조치했다.


그러자 독거노인들이 갈 곳을 잃고 무료급식도 받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독거노인에게 도시락 또는 밑반찬을 제공하며 노인들의 결식과 건강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배 의원은 “최근 정부와 지자체가 사회복지시설을 폐쇄하고 무료급식을 중단함에 따라, 가족이 없거나 또 있어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독거노인들이 자칫 ‘복지 고립’에 내몰릴 수 있다”며, “독거노인 지원을 위해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영업자를 비롯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방안 수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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