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180석을 달성하는 압승을 거두었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개표율 99%를 넘어선 오전 6시 현재 지역구 의석은 민주당 163석, 통합당 84석, 정의당 1석, 무소속 5석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는 개표율이 92%를 넘어선 가운데 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34.1%, 더불어시민당 33.2%, 정의당 9.5%, 국민의당 6.7%, 열린민주당 5.3% 등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 비례대표 예상 의석수는 미래한국당 19석, 더불어시민당 17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 3석씩이다.


또한 열린민주당과 합치면 무려 184석에 달해,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때 열린우리당 152석을 훌쩍 뛰어넘는 초유의 대승이다.


반면 제1야당 미래통합당은 103석에 그쳐 참패했다.


민주당은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을 통해 국회선진화법을 완전히 무력화시킬 수 있는 권한을 정부·여당이 보유한 셈이다.


이번 선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 민주당이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는 '성과' 제시에 집권여당에 표를 몰아주었다는 평가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여대야소를 바탕으로 정국 주도권을 쥔 채 남은 임기 2년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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