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기자] 지난 4·15 총선에서 6선 고지에 오른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이 25일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총회에서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단독 추대됐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4·15 총선 당선자대회를 열고 박 의원을 만장일치로 21대 국회 전반기 2년을 이끌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박 의원은 대전 출신으로 대전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중앙일보 경제부장과 홍콩특파원을 거쳐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 16대 총선에서 대전 서갑에서 당선된 이후 내리 6선에 성공했다.


박 의원은 이날 후보 추천을 받고 인사말에서 "국회의장으로서 일하는 국회를 위해 그 역할을 감당하고자 한다"며 "곧 일하는 국회 개혁 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 각 제1당에 배정되는 국회 부의장에는 민주당 몫으로 충남 공주 출신의 김상희 의원(4선·경기 부천소사)이 추대돼 헌정 사상 첫 여성 부의장이 나오게 됐다.


김 의원은 "저를 최초의 국회 여성 부의장 후보로 결정한 민주당은 73년 헌정사에 큰 이정표를 세웠다"며 "제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시대적 요구와 민주당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응답한 것"이라고 여성 부의장 탄생에 의미를 부여했다.

야당 몫으로는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5선·충남 공주부여청양)이 추대될 가능성이 높아 충청권 출신 의원이 국회 의장과 부의장을 겸하는 사례를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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