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기자] 6월 5일과 6일은 월성원자력발전소 핵폐기물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추가 건설에 대한 울산 북구 주민들의 찬반 주민투표를 앞두고 있다.


투표를 앞두고 환경운동연합은 2일, 광화광장에서 추가 건설 반대를 표명한 시민 1,000인 선언과 함께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핵폐기물의 위험성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경주 월성원전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중수로형 원전으로 다른 원전보다 핵폐기물이 4.5배 더 발생한다"고 전하며 "그중 가장 위험한 고준위핵폐기물(사용후핵연료)은 10만 년 동안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지만 세계 어느 나라도 안전하게 처리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월성원전 핵폐기물 임시저장시설은 바로 이 고준위핵폐기물을 건식 저장하는 시설이며, 월성원전이 가동되는 한 이 위험한 쓰레기는 계속 만들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정부와 한수원은 월성원전 핵폐기물 임시저장시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형식적인 의견 수렴 절차만 밟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월성원전과 불과 8km 떨어진 울산 시민들의 의견은 완전히 배제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임시저장시설 추가 건설에 반대하는 1,000인의 명단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함께 발표했다.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