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기자] 2020년 6월 5일은 영월 동강댐 백지화 20주년이다.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환경운동연합, 강원환경운동연합, 동강서강보존회, 이제석 광고연구소는 4일, 한강에서 동강댐의 백지화를 기념하고 그 의미를 계승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동강은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강으로, 각종 기암절벽과 천연기념물 등의 보고로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강으로 알려져 있다.


1997년 건설교통부에서 댐 건설 예정지로 영월의 동강 유역을 지정했다. 하지만 지역 주민과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가 반대 운동을 펼쳤다.


2000년 6월 5일 환경의 날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백지화 선언으로 댐건설 계획이 취소되어 동강의 모습을 지켜낼 수 있었다.


4일, 기자회견에서 펼쳐진 대형 종이배 퍼포먼스 ‘뗏목에서 종이배로!’는 이제석 광고연구소와 함께 기획, 제작됐다.


20년 전 동강 지키기 운동에서는 흐르는 강 위에 뗏목을 띄워 시위 형태로 진행했다. 그러나 이번 퍼포먼스는 신세대 환경운동가들이 이를 현대적인 정서에 맞게 한층 감각적인 방식으로 새롭게 해석해 선보였다.


환경운동연합은 "한국 환경운동의 명맥을 계승하는 의미를 다지기 위해 1세대 선배 환경운동가들과 현재 활동 중인 후배 환경운동가들이 함께 모여 의미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날 퍼포먼스는 향후 환경운동연합의 물순환 운동 ‘LOVE FLOWS’의 밝은 미래를 계승하며, 서울 시민들을 대상으로 동강댐 백지화의 성과와 의미에 대해 알리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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