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철 기자] 대한민국 첫 법정 문화도시 청주시의 첫 시민위원회가 구성됐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센터(이하 문화도시센터)는 24일(수) 오후 2시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직지룸에서 ‘2020년 문화도시 시민위원 위촉식 및 회의’를 개최했다.


문화도시 사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정책 제안자의 역할을 담당할 ‘시민위원’은 청주시가 추구해 온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실현하는 문화도시 청주’의 연속선으로 모든 사업의 중심에 ‘시민’이 있음을 공고히 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5월 공개 모집에 200여명의 지원자가 몰릴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시민위원’은 같은 달 27일 진행한 상호추천회의와 이후 3번의 워크숍을 거쳐 청주시 4개 권역(상당구, 서원구, 청원구, 흥덕구)의 세대, 성별을 아우를 수 있는 최종 20인이 ‘시민위원회’로 구성됐다.


이날 위촉식과 함께 첫‘시민위원회’를 가진 시민위원들은 앞으로 내가 사는 동네, 우리 도시의 이슈 등 내 주변에 해결하고 싶은 주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문화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과 문화도시의 정책 안건을 결정하는 등 85만 청주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게 된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 지침에 따라 규모를 최소화 해 진행됐지만 위촉장을 받은 시민위원들은 “시민위원회로 활동하게 돼 무척 자랑스럽고 또 어깨가 무겁다”며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청주시민을 대표해 위촉된 만큼 청주시가 365일 문화로 함께 웃는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시민위원회’는 앞으로 월 2~4회 정기회의를 통해 의견을 나누며 시민이 주도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문화도시 청주 구현의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한편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 제15조에 따라 국가에서 지정하는 도시를 말한다.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비전으로 지난해 12월 30일, 경기도 부천, 경북 포항시 등 전국의 6개 도시와 함께 대한민국의 첫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청주시는 오는 2024년까지 5년 간 ▷시민 문화력 향상 ▷도시 정체성 확립 ▷문화 경제력 제고 등 3대 목표 아래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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