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익환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지난 2015년부터 과수화상병이 충북도내에 발생함에 따라 폐원된 지역에 적합한 대체작목을 발굴, 제시함으로써 영농공백을 최소화하고 피해농가의 회생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6월 23일부터 26일까지 충주, 제천, 음성지역 에 과수화상병으로 폐원한 579농가를 대상으로 재배현황과 재배의향을 조사한 결과 현재 콩, 들깨가 45%로 가장 많이 식재되었고, 3년 뒤 과수(사과?배) 재식재 희망농가 32%, 타작물 식재 희망농가 35%, 아직 작목을 정하지 못한 농가가 33%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한,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6월 22일부터 30일까지 폐원지역에 적합한 작목을 분석하고 1년생 작목 19개 작목, 다년생 작목 10개 작목을 발굴하였으며, 지역내에서 피해가 심한 충주, 제천지역에 적합한 18개 작목도 추천했다.


1년생 작목은 지황, 당귀, 천궁, 유채, 고구마, 삼채, 양파, 들깨 등 19개 작목이고, 다년생 작목은 잔대, 황귀, 작약, 도라지, 더덕, 포도 등 10개 작목이다.


또한, 충주지역은 주변 가공업체와 연계한 신소득 지역특산물 육성에 적합한 작목으로 유채, 고구마, 아열대 과수(무화과, 만감류) 등 11개 작목을 추천했다.


제천지역의 경우 한방특화 인프라의 활용이 가능하며, 약초산업과 연계한 제천 12대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 농산물우수관리제도) 약초 중심으로 황기, 도라지, 잔대, 더덕 등 9개 작목을 추천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대체작목 추천 시 과수화상병에 쉽게 감염될 수 있는 기주식물이 아니며, 수출, 가공 등 시장 확장 전망이 좋고, 사과 소득대비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도 보장되며, 소비량이 많고 판매가 용이한 작목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도 농업기술원은 폐원농가를 대상으로 대체작목 재배기술교육과 핵심기술을 영상으로 제작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대체작목 소득화 지원 국도비 시범사업을 추진해 폐원한 농가가 새로운 작목으로 소득을 창출하고 영농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도 농업기술원 송용섭 원장은 “이번 대체작목은 작목별 소득, 피해지역의 재배환경, 유통?판매 등의 환경을 고려해 대체작목으로 추천했다.”며“오히려 이번 기회에 지역 여건에 적합한 새로운 특화작목이 육성되어 새로운 소득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부터 충북도내에서 발생한 과수화상병 발병 면적은 7월 16일 현재까지 386.8ha(659농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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