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기자]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김병우)은 추진 중인 미래형 대안학교 모델 중 하나인 치유형 대안학교인 ‘은여울고등학교’의 설립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6월~8월초 교육 환경영향 평가, 8월초 대안학교 설립운영위원회, 9월 도의회 심의, 2021년 2월 도립학교 설치조례 개정의 과정을 통해 2021년 3월에 ‘은여울고등학교’의 개교를 추진 중에 있다.


은여울고등학교는 은여울중학교 부지 내 중고 통합학교로 교육과정을 연계해 4학급(학급당 10명) 전교생 40명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약 36억 원이 투입된다.


은여울고는 치유형 대안학교로, 극단적인 위기상황에 내몰린 학생들이 상처를 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은여울중학교의 우수사례를 통해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이 고등학교는 성장기 청소년들 중 가족과 학교생활 속에서 생긴 심리적 상처가 대인관계의 공포와 두려움으로 발전하여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고등학생들의 심리 치유, 학교 재적응 등을 위해 설립된다.


은여울고에서는 ▲삶과 어우러지는 교과 간 융합 교육과정 ▲위기 극복, 자아 성장, 희망 나눔 프로그램 등의 창의적 체험활동 ▲ 생각하는 습관과 행동에 초점을 둔 성장공동체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신현규 은여울중학교 교장은 “은여울고등학교가 설립 후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은여울중학교의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연계하는 등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김동영 학교혁신과장은 “은여울고등학교 설립과 더불어 충북 미래형 교육의 모델인 단재고와 전환학교에 관한 향후 추진계획도 도민과 교육공동체에 쉽고 자세하게 홍보하고 안내하여 학생과 학부모, 학교 현장의 미래형 대안교육에 대한 이해와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미래사회에 준비된 인재 양성을 위한 공교육 시스템 구축을 위해 ▲치유형 대안학교인 은여울 고등학교,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추구하는 단재고등학교, ▲성찰과 체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와 꿈을 찾는 전환학교 등 세 가지 유형의 미래형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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