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기자] 충북 괴산군이 경북 상주시가 재추진하는 문장대온천 개발과 관련해 환경단체, 관계기관과 연대해 저지에 나서기로 했다.


28일, 문장대온천 개발저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충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장대온천 개발저지를 위한 성명을 발표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 이후 상주시를 항의 방문했고, 이어서 대구지방환경청을 방문해 문장대 온천개발의 부당성을 알리고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건의서를 제출했다.


괴산군도 29일, 이번 상주시에서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의 문제점을 지적한 검토 의견을 대구지방환경청에 제출했다.


검토의견서에서 첫째, 이번 환경영향평가서 제출은 주민 등의 의견 재수렴 규정을 위반했다고 봤고, 둘째, 평가항목·범위 등의 결정 규정을 위반했으며, 셋째, 한강수계 수질오염총량관리 기본계획에 문장대온천관광지 조성사업이 반영되지 않았음을 문제로 꼽았다.


이어서 자연생태환경분야 조사시기 5년 이내 자료 활용원칙을 지키지 않아 신뢰성이 결여된 점과 대법원판결로 관광지 조성사업 시행허가가 이미 취소된 사업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마지막으로 환경적 측면의 부당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괴산군은 "이러한 문제점을 종합해 볼 때, 문장대 온천개발사업과 관련한 환경영향평가서는 환경 정의 측면에서도 반드시 부동의·반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장대온천 개발저지 괴산군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수영)는 8월 중 문장대온천 개발저지를 위한 규탄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개발저지 운동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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