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기자]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이하 영화제)가 닷새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온라인으로 전환된 이번 영화제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에 발 빠른 대응과 온라인에 최적화된 프로그램 기획으로 영화제 안에서의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관객들이 바깥 활동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고려해 온라인에 최적화된 프로그램들을 기획함으로써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시도를 감행했다.


개막식 또한 비전 선포식의 형태로 소박하게 개최, 시민과 사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면서도 온라인 개최라는 새로운 소통창구를 통해 영화제의 정체성은 지켜냈다는 평이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22개국 83편(장편 50편, 단편 33편)의 음악영화가 공식 온라인 상영관인 웨이브(wavve)를 통해 공개됐다.


개별 상영된 50편의 장편과 묶음 상영된 33편의 단편은 5일이라는 짧은 개최 기간에도 불구하고 10,300회에 달하는 관람 수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관심을 끌어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영화제를 위해 새롭게 기획된 이벤트 프로그램들은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이런 시도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참신한 음악영화 발굴을 위한 국내 유일의 프로그램인 ‘제천 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의 제작지원 또한 총 1억 원으로 확대해 양적 성장의 발판도 마련했다.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공식 온라인 채널을 통해 관객을 만난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시민과 국민의 정서를 고려, 별도의 폐막식 없이 막을 내렸다.


코로나19의 팬데믹 사태로 비대면으로 전환한 이번 영화제는 무너진 일상의 ‘균형’을 다시 그리고, 영화와 음악으로 ‘위로’를 전하자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영화제를 진행한 것이 주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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