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연대회의 "공공의료 포기한 당정과 의협의 밀실 거래 규탄한다"

=[이성근 기자]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충북연대회의)는 4일, 전국175개 노동⋅시민사회단체와 같이 기자회견을 갖고 공공의료 포기한 당정과 의협의 밀실 거래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민의 안전권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의료인력 확대와 공공의료 개혁이 어느 때보다도 절박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미흡한 의사증원 대책을 내놓아 시민들의 우려가 컸으나 그 조차도 정부여당과 의협이 밀실에서 협의하여 무산시켰다"고 비판했다.

충북연대회의는 "보건의료정책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 보장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사회정책"이라며 "정책의 개혁 방향과 내용 논의에는 시민의 참여는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재 정부와 국회가 공공의료 개혁 논의에 시민을 배제하고, 자신들의 이권을 관철시키기 위해 집단휴진마저 불사했던 의협과 밀실 협의를 진행한 점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노동시민사회단체는 공공의료를 포기한 당정과 의협의 밀실 거래를 규탄과 함께 정부에 제대로 된 의사증원, 공공병원 확충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