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2일 황해남도 강령군 연안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에 대한 피살 사건에 대해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전문 내용에는 “국무위원장 김정은 동지는 가뜩이나 악성 비루스 병마로 신고하고 있는 남녘동포들에게 도움은커녕 우리측 수역에서 뜻밖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여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하라”고 했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청와대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북한 통일전선부 통지문을 25일 오전에 받았다고 밝혔는데 이같은 사실은 매우 이례적이며 신속한 것이다.


이어 청와대는 코로나 및 재해와 관련해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와 지난 12일에 받은 김 위원장의 답신을 함께 공개했다.


북한 통일전선부 통지문에서 “우리 지도부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발생했다고 평가했다”며 “이런 유감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최근에 적게나마 쌓아온 북남 사이 신뢰와 존중의 관계가 허물어지지 않게 더 긴장하고 각성하며 필요한 안전대책을 강구하는 것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의 사과는 이번 사건이 남북관계의 파탄으로 이어지기를 원치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평가된다.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