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기자] 제천엔텍(주)이 지난 8일. 제천시 천남동에 산업폐기물 매립장이 재추진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원주지방환경청과 제천시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제천시민·시민단체 등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이번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사업은 지난 2012년과 16년, 2차례에 걸쳐 추진하려다 사업이 무산된 바 있다.


제천엔텍(주)의 폐기물 매립장 조성사업 계획은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 2012년 1차 천남동 일대에 지정 및 일반폐기물 매립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뒤 원주지방환경청 환경영향평가서 절차를 진행 중 제천시와 시민단체 등의 강력한 반대에 가로막혀
사업 진행을 포기했다.


이어 2016년에도 2차로 동일한 부지에 일반 폐기물매립장을 조성하려고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나 소규모환경영향평가 및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 타법에 저촉되어 제천시로부터 사업계획 부적합 통보를 받았다.


제천엔텍(주)은 이에 불복하고 행정소송을 제기하였다가 패소한 바 있다.


이번에 3차로 추진하는 매립장은 지난 2차례 조성이 무산된 동일한 부지로 사업면적 103,755㎡에 매립용량이 3,430,000㎥로 왕암동 폐기물 매립장의 14배 규모의 대규모 매립장으로 매립고는 103.9m(지하40m, 지상 63.9m)에 달한다.


향후 추진 절차를 보면, 지난해 환경영향평가 준비서 제출에 이어 금번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제출됨에 따라 행정절차에 따라 공고 후, 공람 및 공청회(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제천시민의 의견을 수렴한 후 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 제출하게 되면 허가기관인 원주지방환경청은 평가서를 검토하고 본 사업계획의 적정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제천시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서 제출과 관련,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던 사업주가 동일한 부지에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을 재추진한다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이유를 매립장 후보지와 인접하고 있는 제천시자원관리센터는 금년도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20여 개소 발생해 큰 피해를 당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