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기자] 녹색쉼표 단양군의 단풍 명소 가곡 보발재가 온통 붉게 물들며 이번 주말 만산홍엽(滿山紅葉)의 절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8일 소백산 국립공원 북부사무소는 소백산의 푸르른 산세가 선홍빛으로 은은히 물들며 비로봉, 연화봉 등 고지대 능선부에서 절정을 이루는 등 작년보다 4∼5일 빨리 단풍이 찾아왔음을 알렸다.


단양군에 따르면 때 이른 단풍 소식에 지난 주말부터 단양군 가곡면 보발재에는 단풍의 절경을 눈으로 직접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보발재는 지난해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 한 장이 인터넷과 SNS 등에서 화제를 불러오며 단풍 명소로 유명해졌다.


이곳은 봄에는 형형색색의 야생화가 흐드러지고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 길이 펼쳐져, 연인 또는 가족과 풍경을 감상하며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좋은 곳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백산 자락이 추색에 물드는 가을날은 자전거와 모터싸이클 동호회의 행렬도 끊임없이 이어져 보발재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인 풍경으로 눈길을 끈다.


가곡 보발재는 예부터 천태종 본산 구인사로 향하는 험준한 고갯마루로 힘들게 오른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도로의 전경이 아름다워 많이 알려졌다.


단양군은 이곳을 찾은 이들을 위해 보발재 전망대를 조성했다.


전망대에서 내려 보는 풍경은 구불구불 도로가 마치 오색단풍 속에 숨어 뱀이 똬리를 튼 듯 보여 그 절경이 한 폭의 그림 같다.


이곳에 단양군은 보다 아름다운 명품 가로수길 조성을 위해 올해 보발재 일원 4km 구간에 500여 주의 단풍나무를 식재하는 등 볼거리가 풍부한 녹지경관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와의 긴 싸움에서 지친 사람들을 위로해 주는 건 아름다운 자연”이라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단양에서 최고의 힐링을 느끼길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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