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기자] 지난 25일 제293회 단양군의회 정례회장에 류한우 단양군수가 참석해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류 군수는 먼저 올해는 코로나19와 사상 초유의 복합 위기를 겪는 힘든 상황에서도 전 군민이 한마음으로 위기 속에서 희망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것은 전국 지자체 대부분이 마이너스 경제 상황임에도 단양군은 8월 이후 시장경제가 전년 동기 경제를 회복하고 상향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단양군이 2020년 국내 여름휴가 여행지와 기차 여행객이 뽑은 ‘올해 최고의 관광지’로 선정되고 코로나와 수해 피해 등 아픔을 딛고 맺은 결실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시정연설에서 류 군수는 “코로나19가 장기화 상황 속에서도 군민과의 약속인 45개 공약사업과 68개 현안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관광1번지 단양을 청정하고 안전한 체류형 관광도시로 잘 지켜가고 있어 더욱 뜻깊은 한 해 였다”고 말했다.


류 군수는 지난해 집중 발생했던 돌발해충의 창궐 피해를 선제적으로 막아 낸 점, 지난 8월 수마가 할퀸 피해에 신속하게 응급복구를 추진하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총 1560억 원의 복구비를 확보한 점, 풍수해 종합정비사업 공모에서 대강 장림지구가 331억 원 규모의 사업에 선정된 점 등을 고무적인 성과로 꼽았다.


또 군민들이 적극 동참하는 지출구조 조정으로 지역경제에 불씨를 살릴 수 있는 ‘단양형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할 수 있었던 점에 군민들께 큰 고마움도 표현했다.


이 자리에서 류 군수는 충청권 최초의 국가 지질공원 인증, 만천하슬라이드 등 신규 시설 개장, 별곡지구 수상 레포츠 사업 준공과 함께 단양 강변 코스모스길 조성, 달빛 야간팔경 사업 추진 등을 통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단양의 도약과 미래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동서고속도로 추진협의회장으로 활동하며 제천∼영월 간 고속도로 사업 추진이 올해 8월 예타 통과로 지역에 접근하는 고속도로망이 또 하나 확보된 것에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2021년도 군정운영 방향으로 ▲체류형 관광도시 단양의 100년 미래 준비 ▲항구적인 수해 복구로 재난 없는 단양 ▲활력 있는 지역경제 ▲희망 있는 농업·농촌 ▲건강하고 행복한 지역사회 구현 등 5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단양군은 수상 관광 시대 개막을 위한 시루섬 나루, 시루섬 생태탐방로 조성 사업과 체류형 관광기반확충·보완을 위한 단양 디캠프, 단양 에코 순환루트, 중앙선 폐철도, 올산 지구 민자 유치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함께 수해로 고통받지 않도록 매포 심곡·가평지구, 대가리천, 어곡천 등에 항구적 수해 복구 사업을 추진하고 경쟁력 있는 농업을 위해 농업·농촌 예산을 전년보다 19% 증액 편성도 밝혔다.


한편, 단양군은 올해 당초예산(3814억 원)보다 23.5% 증가한 4712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군 의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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