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기자] 문재인 정부가 자화자찬하던 K-방역은 결국 허상에 불과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천명에 육박하고, 어디서 누구에게 감염되었는지도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 비율이 20%를 넘는 등 국내 코로나는 전국단위의 3차 대유행에 사실상 진입했다.


지난 1년여 동안 문재인 정부가 제대로 된 방역정책을 펼쳤다면 사태가 이 지경까지 이르진 않았을 것이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는 중국 눈치를 보는데 더 신경을 쓰는 것도 모자라 항상 바이러스를 뒤따라가는 뒷북 방역정책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


수많은 국민들이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고, 이미 600여 명에 달하는 국민들이 코로나로 인해 희생됐는데도 이 나라 최고정책결정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진심어린 사과 한 마디 없다.


국민들은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에서 벗어나, 코로나 이전의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최근 영국이 전세계 최초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등 해외 선진국들의 코로나 백신 접종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리 국민들도 백신보급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장관은 “유럽이나 미국처럼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 백신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면 위험을 안고 강행하겠지만 우리의 경우 서둘러 접종할 필요성이 높지 않다”며 아직도 한가한 소리를 늘어놓고 있다.


백신접종이 늦어지는만큼 그 고통과 희생은 우리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되돌아 올 것이다.


방역당국인 정부는 이미 실패한 K-방역에 더 이상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백신을 어떻게 확보하고 국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접종할 것인지에 대한 로드맵을 국민들에게 먼저 제시하고, 그 계획대로 조속히 시행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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