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기자] 일본 총리 후임을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64) 전 정조회장이 선출됐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 자리에 오른다.


이날 1차 투표에서는 당 소속 국회의원 1명당 1표씩 주어지는 382표와 전국 당원·당우 투표로 배분이 결정되는 '당원표' 382표로 실시됐다.


총 764표 중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의원표 146표, 당원·당우 표 110표로 총 256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고노 개혁상은 의원표 86표, 당원·당우표 169표 등 총 255표로 2위였다.


당초 1차 투표에서 여론의 인기가 높은 고노 개혁상이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기시다 전 정조회장이 1위를 기록했다.


과반표를 획득한 후보가 없어 치러진 결선투표에서도 기시다 전 정조회장이 총 257표로 제 27대 자민당 총재로 당선됐다. 고노 개혁상은 170표를 받은 데 그쳤다.


이로써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오는 10월 4일 총리 지명을 거쳐 100대 일본 총리로 취임할 예정이다. 같은 날 새 내각을 발족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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