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기자] 충북개발공사(사장 진상화)가 추진하던 청주시 문의면 남계리 일대 10여만평에 스마트팜 사업이 사장이 교체되면서 사업이 흐지부지, 백지화 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개발공사는 지난해 '충북 대규모 첨단 농업단지 조성사업'을 약 962억원의 사업비로 문의면 남계리 일원(약 38ha)에 걸쳐 전국 최대 규모의 스마트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야심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사업은 충북개발공사가 주최하고 청주시가 후원하게 되면서 청주시는 민선시장공약사업으로 책정하고 주민들과 수차례에 걸친 협의를 통해 사업부지 확보에 적극 나섰다,


이처럼 관이 주도하는 사업으로 지역주민들은 지역경제에 호기라고 보고 한껏 기대감에 벅차 있다,

충북개발공사는 지난해 6월까지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9월초 문의면사무소에서 시청 관계자들과 문의면민들에게 세부계획수립 및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개발공사는 '청주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이란 청사진과 조감도를 공개하는 한편, (주)농업회사법인(SPC설립)을 설립해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하는 것과 농업인은 토지출자를 충북개발공사는 자금조달를 청주시는 행정지원을 하도록 하는 사업화 방안을 내놓았다,


그 당시 이상철 사장은 “이번 대규모 첨단 농업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충북도가 우리나라 농업선진도가 되고 나아가 국내 전역으로 확산-보급되어 우리나라가 네덜란드, 덴마크 이상의 첨단 농업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이 이상철 사장 이하 관련부서가 총동원해 강하게 추진하던 사업이 지난해 9월 중순, 사장이 교체되면서 해가 바뀌고 7개월이 지나도록 깜깜 무소식으로 기대감에 벅차있던 지역주민들은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 혹여나 사업이 무산되지나 않을까 하는 의혹에 찬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벌써 부지 확보와 사업 착공이 이루어졌어야 함에도 개발공사측에서는 뒷짐지고 말이 없다, 이와 관련해 본지에서는 사장과의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묵묵무답 대답이 없다,


개발공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스마트팜 사업과 관련한 예산도 없고 충북개발공사는 지원하는 부서로써 이상철 사장이 있을 당시, 이런 저런 사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로 앞으로 사업을 시작한다면 백지위에서 다시 검토되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김영환 충북지사는 스마트팜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스마트농업 업체인 델피를 방문해 스마트팜 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를 바라본 문의 남계리에 사는 A농민은 "도지사님의 큰 관심과는 달리 계획했던 사업도 흐지부지하는 충북개발공사 사람들은 충북 사람이 아니냐?"며 "이런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땅 1평도 안 내놓겠다"고 맹비난 했다,


충북개발공사가 전국 최대 규모의 스마트팜 사업으로 신성장 동력을 구축해 농업 선진화와 안정적 수익 창출에 노력하겠다며 야심차게 내놓은 계획은 누가 책임지는 사람 하나없이 농민들 가슴에 멍울만 잔뜩 들게 하고 끝나지나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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