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이기 이전에 49해를 진천에 살아온 지역 토착민으로서 진천군의 행보가 과거나 현재나 무사안일주의에 빠져 있음을 개인적으로 안쓰럽고 애처롭다.


어항에 빠진 방개 한마리가 빠져 나오려 안간힘을 쓰는 것처럼 느껴진다. 방개는 죽을 때까지 어항에서 자기힘으론 절대 빠져 나오질 못한다. 디딤대가 있든지 아니면 사람의 손을 빌릴 수 밖에 없다.


이게 지금 우리 진천의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군민들은 무엇을 해야할까?
관심이다. 어려운 이웃, 군과 대치하는 옆 동네 사람들 등.


내 신발에 똥 안 뭍는다고 옆 사람이 밟은 똥 냄새가 안날까?


이웃한 주민들이 궐기할때는 왜? 그랬는가 정도는 관심을 모아줘야 제2의, 제3의 시행착오에 대한 궐기는 없어질 것이다.


‘器有飮食(기유음식) 이라도 不與勿食(불여물식)하라’
그릇에 음식이 있어도 주지 않으면 먹지 말아라. 소학에서 접한 구절이다.


우석대유치와 관련 노련한 영화건설측에서 돗자리를 깔고 밥과 반찬 없이 냉수 한 그릇 달랑 떠놓고 진천군과 군민들을 빈 밥상위에 올려놓았다.


영화건설은 우리 진천군한테 음식을 준게 아니다. 신중하질 못하고 “밥은 이따가 줄께!” 란 말만 믿고 냉수먼저 ‘홀짝’, 이후 진천군수는 수 년 동안 벙어리 냉가슴 앓듯이 발만 동동 구르며 기다려 왔다.


영화건설 측에서는 이제와서 밥과 반찬을 주자니 손해 볼 거 같고, “에이 차라리 상차리는거 포기하고 돗자리 자릿세나 받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우석대 관련한 현실이다.


2008년 이후 진천관내에 우석대 유치에 관한 군청 및 도로변 상가 점주들 제공의 홍보 플랭카드로 도배를 했었다. 시작 초기부터 비관적이라고 생각했다.


뻔 할 결과를 초래 할 것이므로 진천군에서 광고를 주며 각 언론에 수 차레에 걸쳐 우석대 관련 홍보 보도자료로 대서특필 보도 할 때 본 기자(당시 충청신문 진천주재)는 그 기사 내용을 다루지 않았다. 당시는 초치는 것 같아 말도 못하고 답답해서 너무 가슴이 조여 왔었다.


2006년 유영훈 진천군수 입성이후 산단으로는 진천신척산단이 처음으로 실행되었다.


이후 주민들은 ‘토지저가보상’에 대해 항쟁을 해 봤지만 지난해 10월 충북개발공사의 토지면적 50%의 법정 공탁 강제수용에 밀려나 어쩔 수 없는 형국이 되어 버렸다.


이에 진천군은 행정적 절차가 끝나 어쩔 수 없다는 표명이다.


주민들은 일만저질러 놓고 책임도 못지는 진천군의 행정에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


토지수용을 용납하지 않는 주민들은 화천리 일대에 거주하는 현 주민들이다. 이후 덕산 산수산단이 추진되고 있다.


신척산단의 경우대로라면 산수리일대 주민들은 3년-5년동안 삶의 터전을 지키려 투쟁하다 결국은 헐값보상으로 쫒겨나가게 될 것이다.
이게 우리 진천 산단개발에 따른 현실이다.


진천군은 2008년 문백 폐석면공장을 입주시켜 지역민들과 인근 타지역 주민들까지도 건강에 염려됨이 자명하고 후손까지도 위해스러운 현실이다.


2008년 허가를 득한 분진의 상징덩어리인 장관리 테라조 공장 허가는 뜻있는 기자의 실랄한 보도와 주민들이 연합해 법정을 드나들며 물거품이 됐다.


과연 진천군의 잘못된 행보를 누가 막을까?
암울한 지역의 현실, 빛이 없는 어두운 긴 터널을 가고 있는 것 같다.


月移山影改(월이산영개)요 日下樓痕消(일하루흔소)라. ‘달이 옮겨가니 산 그림자가 바뀌고 해가 저무니 누대 흔적이 사라지도다.’


커다란 공적물도 세월이 가면 잊혀 진다는 구절인데, 우리 진천군 수장은 위험한 치적만을 위한 공적쌓기가 아니길 바란다.


진천군은 2006년부터 유영훈 군수 입성이래 표시물은 있어도 뚜렷이 괄목할만한 성과물이 없다.


지난해 12월 태권도대학을 진천읍 일원에 2013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학년당 1000명(총4000명)을 유치한다고 전략사업추진단 전략기획담당 송상호 팀장이 밝혔다.


‘복지부동’, 이후 아무런 미동조차 없다.
잘 돼야 될 텐데, 또 헛물 키고 죽도록 고생만 하는게 아닌지, 뻔한 의심도 간다. 고혈 같은 주민 혈세만 또 쓰게되는게 아닌지도 걱정된다.


향후 진행 방향에 대하여 군민들의 절대적인 관심을 기대한다. 돼도 그만 안돼도 그만, 이젠 제발 그러지 말자. 진천군만 탓 할 것도 아니다.


우리군민들이 스스로 자각해서 군 행보에 관심을 모아준다면 군도 형식적인 절차만 걸쳐 섯불리 마음대로 일을 저질르진 못할 것이다.


우석대는 지난해 2월 모지방일간지 C모 기자가 업체변경밖에는 대안이 없다고 단언하며 1면 탑 기사로서도 제의했었다.


이후 군에서는 우석대 유치에 관한 갖가지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지난 5월 서울에 소재한 대명종합건설에서 영화건설(주)간의 우석대유치에 관한승계협정서 체결을 했다며 ‘우석대유치 급물살’을 탄다고 또 신중치 않게 전 언론에 보도한 바 있다.


지난 6월 8일이 영화건설과 향교재단간의 토지대금납부기일 만료 시점이었다.


위 계약시일이 위배되면 향교측에서는 첫 계약당시 토지대금의 10%인 계약금 6억 7천 만원중 위약금조로 2천 만원을 공제하고 나머지만 돌려주면 된다.


기일도래가 되자 영화건설측에서는 45일간의 기일 유예를 향교측과 협의한 현재의 상황이다.


어려운 건설경기속에서 영화건설은 남은 기일(7월 25일)시점까지 토지잔금 60억원을 마련해야 한다.


인수자인 대명종합건설측에서 위 금액에 대한 상당수 액수를 사전 협조할리도 없고 아뭏튼 한 달여 후의 잔금납부에 관한 영화건설과 진천군의 행보를 진천군민들은 ‘꼭’ 지켜보길 바란다.


일이 잘되어 대명종합건설로의 이전 절차가 끝난다 해도 진천군에서는 여러 가지의 인허가를 처음부터 다시 득해야 된다. ‘그 기일이 또 과연 얼마나 걸릴까?’ 그 일정표를 군민들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기자는 군민들과 함께 동고동락을 해야만 그 위신인 대두된다.


기자의 소명을 인지하고 행동해야만 떳떳한 기자라고 표현을 할 수 있다. 6만 4천여 지역 주민을 모른 채 해서는 절대 안된다. 군민을 뒤로한 기자는 진천군민들이 바라지 않는다. “ 군민을 위배한 기자는 필요없다.” “군 광고 때문에 군에 기생해서도 안된다.”


소신을 갖고 주민의 애환을 필력으로서 자신있게 나타내야 한다.


주민의 눈과 귀을 막고 있는 작금, 선두에서 진천의 미래를 지도하고 촛불이 되어야 하는 기자의 사명이 무엇일까?

각자 자신들이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양심이 있다면 본인들이 알아서 판단할 몫이다. /조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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