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통과 정책 중심의 감사 … 일하는 공무원이 대접받아

단양군이 수감하고 있는 충청북도 종합감사의 수감장 분위기기 예년과 크게 달라져 눈길을 끌고 있다.

8. 24.부터 9. 2.까지 군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 종합감사가 종반을 향하여 치닫고 있는 가운데 수감장을 다녀온 군청 직원들이 달라진 수감장 분위기에 대해 너도나도 입을 모으고 있다.

과거, 지적이나 질책 위주의 감사를 생각하고 경직된 자세로 감사장에 들어갔다가 동반자적 입장에서 조언하듯 안내하는 감사반 자세에 나올 때는 얼굴이 환하게 밝아진다는 것이 수감자 입담의 공통된 내용이다.

먼저 군청 퇴직 공무원인 임형규 전 기획감사실장과 김중환 전 의회전문위원이 낯익은 얼굴로 수감장 감사와 현장감사에 참여하고 있어 열린감사를 실감케 한다.

이보다 더 눈에 띄는 대목은 ‘적극행정 면책제도’ 운영에 있다. 이 시책은 열심히 일한 공무원이 사소한 실수를 저질렀을 경우 면책해 주겠다는 내용인데, 열심히 일한 공무원을 대접하려는 새로운 감사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다.

또 감사반은 단양군과 공동으로 단양군기업인협의회와 간담회도 실시하여 기업운영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정책 중심의 새로운 감사 경향을 읽을 수 있었다.

27일에는 평생학습센터에서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보조금 집행관리요령과 공직윤리 확립을 통한 청령도 향상 등 사례중심의 직무․소양 교육을 실시하여 질책 중심이 아니라 알려주고 인도하는 소통 중심의 감사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군청 감사담당은 달라진 감사분위기에 대해 “도 감사가 민선 5기 들어서면서 도정과 군정을 지원하는 전략감사와 군민의 행복을 높이는 실용감사, 군민과 함께 하는 열린감사를 표방하면서 크게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며 ”이러한 소통과 정책 중심의 감사 기조에 힘입어 앞으로의 감사는 지적과 질책 중심의 감사에서 벗어나 지자체의 정책 추진을 지원하고 조언하는 감사가 될 것인 만큼 일하는 공무원이 대접받는 공직문화가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달라진 감사 분위기에 대한 설명을 달았다. / 이세철 기자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