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다문화가족이 안동 하회 마을에서 문화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번 문화체험 행사에는 결혼이주여성 26명과 그 가족 등 50명이 참여하였으며 행사를 주관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사무국장과 자원봉사자 등 3명이 참여하여 안내를 도왔다.

이 행사는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다문화 가정의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센터에 등록된 162명 가운데 선착순 신청으로 26명의 가족이 참여하였다.

이들 체험단은 지난 주말 단양여성발전센터를 출발하여 조선시대 문화가 잘 보전되어 있는 안동 하회 마을에서 한국문화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다.

이들 일행은 탈박물관과 하동 고택 방문, 다도와 가훈쓰기 체험, 하회별신굿탈놀이 관람 등 하회마을의 매력을 한껏 만끽하고 늦은 오후에 집으로 돌아왔다.

문화체험에 참여한 다문화가족의 반응은 안동 지역 방언을 배워온 어느 결혼이주여성의 표현대로 ‘댓길이’였다고 봉사자들은 체험행사의 분위기를 전했다.

단양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기존의 강의실 교육 보다는 현장 경험과 체험을 통한 한국문화의 이해 방식이 훨씬 효과적이며 다문화 가족의 호응도 크다고 한다.

강의실 교육을 통한 한국 문화의 이해는 강의실 교육방식에 잘 적응하는 소수의 이주여성에게는 효과가 있지만 그렇지 못한 다수의 이주여성들에게는 크게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지원센터에서는 보다 많은 이주여성에게 한국 문화 이해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체험 사업을 1회로 마무리 짓지 않고 연차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 6월에 용인 민속촌 방문을 다녀왔으며 이번 하회마을 방문으로 두 번째이다. /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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