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처장 정승)는 우리 국민의 총당류 섭취량이 1일 총열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모든 연령대에서 섭취권고기준 이내이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유아·청소년의 경우 권고 기준*을 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 WHO 섭취권고기준 :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 1일 열량의 10% 미만(2,000kcal 기준 50g 미만)


우리 국민의 1일 평균 총당류 섭취량은 65.3g(‘12년 기준, 1일 총열량의 13.4%)으로 ‘10년 대비 다소 감소하였으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증가하였다.


* 우리 국민의 1일 평균 총당류 섭취량 : (’10) 66.6g → (’12) 65.3g
* 우리 국민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 : (’10) 38.8g → (’12) 40.0g


또한, 우리 국민들은 과일 14.4g(22.0%), 음료류 13.7g(21.0%), 원재료성 식품 7.9g(12.1%), 빵·과자·떡류 6.0g(9.2%), 설탕 및 기타당류 5.8g(8.9%) 등의 식품 순으로 당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주요 급원(13분류): ① 원재료성 식품(농·축·수산물 등) ② 과일 ③ 우유 ④ 가공식품(10개로 구분)


가공식품(10개) : 음료류, 설탕 및 기타당류, 빵·과자·떡류, 가공우유 및 발효유, 아이스크림 및 빙과류, 장류, 드레싱 및 조미식품, 김치류 및 절임식품, 캔디·초콜릿·껌·잼류, 기타(특수용도식품 등)


이번 조사는 3년간(‘10년~’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식품섭취량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 국민의 당류 주요 급원(13분류) ▲연도별, 연령별 총당류 섭취량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 등을 분석하였다.


<우리 국민의 총당류 섭취량은 1일 열량의 20% 이내>
우리 국민의 1일 평균 총당류 섭취량(65.3g)이 1일 열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3.4%로, 모든 연령대에서 20% 미만을 유지하였다.


연령별 총당류 섭취량은 12~18세(80.0g)가 당류섭취량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19~29세(70.9g) ▲6~11세(69.6g) ▲30~49세(68.4g) ▲50~64세(62.6g) 순이었다.


※ 1∼2세(52.7g), 3∼5세(59.6g), 6∼11세(69.6g), 12∼18세(80.0g), 19∼29세(70.9g), 30∼49세(68.4g), 50∼64세(62.6g), 65세 이상(43.2g)
총당류를 많이 섭취하는 주요 식품은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1~2세는 우유(14.4g, 27.3%)를 통한 당류 섭취량이 가장 많았으며,


3~5세(12.7g, 21.3%), 6~11세(12.1g, 17.4%), 30~49세(15.8g, 23.1%), 50~64세(20.1g, 32.1%), 65세 이상(13.4g, 30.9%)은 과일,


12~18세(20.7g, 25.9%), 19~29세(19.2g, 27.1%)는 음료류를 통해 당류를 가장 많이 섭취하였다.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지속 증가>
우리 국민이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1일 평균 당류 섭취량은 40.0g(전체 당류 섭취량의 61.3%)으로서 지난 3년간 가공식품의 소비량은 다소 감소한 반면, 오히려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증가하였다.


※ 가공식품 섭취량 : ’10년 대비 5.3% 감소, (’10) 697.7g → (’12) 660.8g
※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 : ’10년 대비 3.1% 증가, (’10) 38.8g → (’12) 40.0g


이는 가공식품 중에서 음료류, 가공우유 및 발효유, 캔디·초콜릿·껌·잼류를 통한 당류 섭취량이 ‘10년 대비 각각 1.4g(11.4%), 0.6g(23.1%), 0.7g(63.6%) 증가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음료류를 통한 당류 섭취량 : (’10) 12.3g → (’12) 13.7g
※ 가공우유 및 발효유를 통한 당류 섭취량 : (’10) 2.6g → (’12) 3.2g
※ 캔디·초콜릿·껌·잼류를 통한 당류 섭취량 : (’10) 1.1g → (’12) 1.8g


<유아, 청소년에서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 WHO 섭취권고기준을 초과>
연령대별로 보면,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3~5세(34.7g, 1일 열량의 10.5%), 12~18세(57.5g, 1일 열량의 10.1%)가 WHO 섭취권고기준(1일 열량의 10%)을 초과하였으며, 6~11세와 19~29세(둘다 9.9%)로 WHO 섭취권고기준에 근접하였다.


특히, 6~11세('10년, 38.4g→ '12년, 45.2g)는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의 증가폭(17.7%)이 가장 컸고, 다음으로 3~5세('10년, 30.1g→ '12, 34.7g)와 12~18세('10년, 53.8g → '12년, 57.5g)가 각각 15.3%, 6.9% 증가하였다.


연령대별 당류 섭취가 증가한 식품류는 ▲3~5세는 음료류, 캔디·초콜릿·껌·잼류 ▲6~11세는 빵·과자·떡류, 가공우유 및 발효유 ▲12~18세는 음료류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가공식품 중 1~5세까지는 빵·과자·떡류, 6세 이상에서는 음료를 통해 당류를 가장 많이 섭취>
우리나라 국민은 가공식품 중에서 음료류(34.3%), 빵·과자·떡류(15.0%), 설탕 및 기타당류(14.5%) 순으로 당류를 가장 많이 섭취하였다.


※ 가공식품 중 당류 급원식품 : 음료류(34.3%), 빵·과자·떡류(15.0%), 설탕 및 기타당류(14.5%), 기타(8.0%, 면류 등), 가공우유 및 발효유(8.0%), 아이스크림 및 빙과류(6.0%) 등


연령별 가공식품 당류 섭취는 1~5세의 경우 빵·과자·떡류, 6세 이상은 음료류를 통해 가장 많이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료류의 경우 1~5세는 과일·채소류 음료, 6~29세는 탄산음료, 30세 이상은 커피를 통해 가장 많이 섭취하고 있었다.


※ 음료류 중 당류 주요급원 : 1∼2세(과일·채소류 음료 50.0%), 3∼5세(과일·채소류 음료 51.3%), 6∼11세(탄산음료 52.2%), 12∼18세(탄산음료 57.0%), 19∼29세(탄산음료 43.2%), 30∼49세(커피 38.8%), 50∼64세(커피 48.0%), 65세 이상(커피 53.2%)


<성별/지역별/소득수준별로 당류 섭취량에 차이>
성별로는 남성(69.5g)이 여성(61.0g)보다 당류 섭취량이 높았고,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성별에 관계없이 증가하였다.


* 남성 ('10)43.9g → ('12)45.5g, 여성 ('10)33.7g → ('12)34.5g


지역별로는 당류 섭취량이 대도시(67.6g)가 읍면지역(59.7g)보다 높았고,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도 같은 양상을 나타내었다.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10년 대비 읍면지역이 5.8% 증가하였다.


소득별로는 당류 섭취량이 상위계층(73.9g)이 하위계층(59.3g)보다 높았고,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10년 대비, 하위계층(5.8%), 중하위계층(2.9%)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식약처는 우리 국민의 1일 평균 당류 총섭취량은 외국에 비해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나, 어린이와 청소년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 증가하고 있어 체계적인 당류 저감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학교, 보육시설, 직장, 각 가정에서 당류 줄이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당류 저감 식단과 교육 도구들을 개발·보급하는 등 지속적으로 교육·홍보를 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체, 학계, 소비자 단체 등과 협력하여 가공식품의 당류 저감화 기술 지원과 저감화 캠페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 이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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