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자옥이 출연했던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누나' 촬영 이전 부터 이미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라고 김태욱 SBS 아나운서 부국장이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김 부국장은 고 김자옥의 친 동생이다. 고 김자옥은 칠남매 중 넷째, 김태욱 아나운서는 막내다.


김태욱 아나운서는 김자옥의 대장암 암 선고부터 항암치료, 투병, 임종까지 모두 곁에서 지켜 보았다.


김 부국장은 "6년 전 암 선고를 받았을 때 이미 3기였다"며 "치료를 받으면서 상태가 좋아졌고, 이전과 다름없이 활동해 사람들은 완치된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굳이 말할 필요가 없어서 3기라고 말하지 않았던 것뿐이다"고 당시 상활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1~2년 사이에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졌다"며 "'꽃보다 누나'에 출연하기 전 이미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였다"는 것이다.


김자옥은 '꽃보다 누나'에 배우 윤여정, 김희애, 이미연, 가수 이승기와 함께 출연했다. 당시 김자옥은 밝은 미소에 소녀다운 감성을 뽐내며 "역시 공주"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김태욱 아나운서는 "누나가 얼마나 더 살까?를 고민할 때 출연제안을 받았다"면서 "윤여정 선생님이 이미연, 김희애 씨와 사이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해줄 사람으로 누나를 추천했다고 하더라"며 "윤여정 선생님과는 워낙 친해서 '꼭 같이 가자'고 말하시니 고민하다 출연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1951년생인 고 김자옥은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KBS 드라마 '심청전'의 주인공으로 발탁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1990년대에는 코미디 프로그램 출연과 '공주는 외로워'를 발표해 많은 인기를 끌었고 최근에는 SBS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tvN '꽃보다 누나'에 출연했다. / 주윤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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