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전서숙' 계승.. 진천 서전고·서전중 개교식

=[이성근 기자]'천재 애국자' 이상설(1870∼1917) 선생이 만주에 세웠던 신학문 교육기관인 '서전서숙(瑞甸書塾)'의 역사성을 계승한 서전고등학교와 서전중학교 개교식이 24일 각각 열렸다.

이들 학교의 명칭은 이상설 선생의 애국·희생정신 교육열정을 본받자는 취지로 ‘상서로운 배움터’라는 뜻을 지닌 서전으로 지어졌으며 이상설 선생의 고향인 충북 진천에 덕산면 혁신도시에서 개교했다.

전국 최초 한국교육개발원(KEDI) 협력학교인 서전고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형 학교를 비전으로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면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두 학교는 보재 선생이 망국의 한을 품고 연해주에서 47세의 일기로 순국한 날인 지난 3월 2일 개교했으며, 학교 교육과정이 안정궤도에 오르면서 이날 개교식을 했다.

서전고는 1학년 8개 학급과 1개 특수학급으로 문을 열었으며 현재 162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서전중은 1학년 4개 학급, 2학년 2개 학급, 3학년 1개 학급 등 7개 학급이며 학생 수는 152명이다.

개교식에는 김병우 충북교육감과 정영수 충북도의회 교육위원장, 민병석 진천교육장, 송기섭 진천군수, 류방란 한국교육개발원(KEDI)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