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익환 기자]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지난 3일 온라인으로 ‘충북 여성독립운동가 전시실’ 개소를 알린 충북도는 5일 충북 여성독립운동가의 유족들과 관계자들을 전시실에 초청, 현지관람을 추진했다.


전시실에는 충북 여성독립운동가 10분의 동상(반신상)을 포함 총 16분의 업적과 삶이 기록·전시되어 있는데, 이날 현지관람에는 총 여섯 가족 30여명의 후손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약 1년여의 기간 동안 ‘여성독립운동가 전시실 및 동상 제작과정’에 의견을 나누고 협조를 아끼지 않았던 유족들은 전시실 현장에서 선열과 마주하고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유족 박천민(독립운동가 오건해의 외손녀, 신순해의 딸)은 “할머니는 유관순 열사와 3.1운동 1주년 기념투쟁을 하셨고, 어머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위해 일하셨다. 두 분은 모두 돌아가셨지만 많은 후손들이 잊지 않고 이곳을 찾아주는 것을 기뻐하실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충북도 성일홍 경제부지사는 “자랑스러운 충북여성독립가 유족 여러분의 많은 협조와 도움으로 전시실을 무탈하게 개소했다.”라며 유족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충북의 독립운동가 여성분들의 삶과 희생으로 이룬 대한민국의 독립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실은 2018년 행정안전부의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추진하게 된 사업으로, 앞으로 역사 속에 가려져 있던 여성독립운동가의 삶을 재조명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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