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단양 마늘 주산지로 매포, 어상천 등지의 붉은 황토밭을 많이 쳐주지만 본래 단양마늘의 주산지는 단성면 북하리 소재 ‘마들’이었다.

수몰과 단성역 이전, 토지이용의 변화 등으로 마들의 규모는 현저하게 줄어들어 단양마늘 주산지로서의 명성은 잃어가고 있지만 이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마들과 그 주변에서의 마늘 수확은 단양 농업의 진풍경을 연출하였다.

단양농업의 기본은 이모작이었는데 마늘을 수확한 논에 모를 내야 했기 때문에 6월 하순의 10여일이 단양 농촌에서 연중 가장 바쁜 시기가 되었다.

이 시기에는 멀리 나가 있던 가족들이나 일가친척들도 귀향하여 마늘 수확작업을 도왔으며, 죽령 넘어 풍기에서도 모내기를 일찍 끝낸 사람들이 단양지역을 찾아 마늘수확을 돕고 돌아갈 때 단양마늘을 품삯으로 받아가곤 했었다.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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