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금성면은 지역 내 체육관이나 문화회관이 없어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의 여가문화가 부족한 실정으로 이를 위해 금성초 김형중 교장은 지난 5월부터 학부모와 지역주민을 위한 탁구교실을 열기로 했다.

탁구대 준비와 시내 지역의 실업팀 탁구선수 경력이 있는 코치를 섭외하는 등 강사료는 학교에서 부담키로 하고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처음에는 빈 공간에 탁구대만 덩그러니 있거나 한 두 사람이 오고 가는 정도였으나, 한 달 정도 지나면서 탁구교실에 참여하는 학부모가 11명까지 늘고 탁구열기도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 같은 열기에 금성면 주민자치센터도 탁구대 네 대를 비롯한 관련 장비를 구입해 센터내에 탁구실 공간을 마련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생활체육을 위한 김 교장의 노력에 힘을 보태줬다.

더욱이 주민자치센터는 현재 15명 정도의 회원들이 매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탁구를 치며 여가를 보내고 있고, 당초 반응이 없어 1학기만 운영하려 하던 것을 많은 지역주민들의 요구로 여름방학과 2학기에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 교장은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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