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젊은 농부기자 송준오의 딸기 이야기

[칼럼=한국인터넷기자클럽] 한국인터넷뉴스 송준오(농업전문)기자= 2007년 한국농수산대학을 입학으로 2010년 졸업해서 지금까지 10년정도 영농생활을 하고 있는 세종시의 청년 농사꾼 송준오라고 합니다.

세종시 장군면에 소재한 송준오 기자가 직접 농사짓는 딸기밭에 날아든 꿀벌이 화수분을 채취하고 있다.
세종시 장군면에 소재한 송준오 기자가 직접 농사짓는 딸기밭에 날아든 꿀벌이 화수분을 채취하고 있다.

칼럼속이 딸기 사진은 지난 1일 이른 새벽 아침 일찍, 직접 농사지은 딸기를 세종시 로컬푸드에 딸기 출하를 하기위해 땄어요.

저희 농장은 아직 그럴싸한 농장명도 작명하지 못했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는 일이 벌어지면서 “양심”이라는 단어가 더욱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양심적으로 농사를 지어 바르고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겠다는 취지로 “송가네 바른 농장” 이라고 농장명을 만들까 고민해 보게되는데요. 이건 조금 더 생각을 해보아야할 것 같아요

여러분 ~ 커피자주 마시죠?

저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병해충 방지를 위해서 주기별로 딸기식물에 커피를 적절히 물에 희색해서 뿌려주고 있어요.

커피에는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이 폴리페놀 성분이 식물 병충해 방제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매일같이 누구나 한번쯤은 마시게 되는 커피를 이용한 병충해 방제와 함께 '바르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으로 국민들에게 보다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커피에 함유되어 있는 폴리페놀은 항산화 작용에 탁월하고, 항암효과, 염증을 줄이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고 해요.

젊은 농부 송준오 기자가 직접 재배한 딸기를 수확했다.
젊은 농부 송준오 기자가 직접 재배한 딸기를 수확했다.

그래서 욕심이 나는 건데요. 다음엔 딸기 고랑 한 줄만이라도 커피 먹은 딸기를 재배해볼까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네요.

여기에 플러스로 딸기가공 상품을 어떤 행정절차를 거쳐 상품화를 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는데요. 역시 저처럼 젊은 청년이 아이템이 있어도 사업화를 하려고 하면 쉽지가 않아요.

자금도 넉넉하지 않을뿐더러 기존에 자리 잡고 있으신 기성세대와 지자체에서의 행정 편의적 격차를 줄이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이어서..

딸기 농법에 따라 딸기가 어떻게 다를지에 대해 이야기를 드려보고자 하는데요..

딸기 농사에는 고설재배 딸기와 토경재배 딸기로 재배방법이 나뉘어요.

고설재배는 화분에 흙을 담아 비료물로 영양분을 충족시켜주는 재배방법이에요. 화분에 흙은 담지만 흙을 3년 ~ 5년 사용하기 때문에 비료물 없이는 딸기를 재배하기에 필요한 영양분이 턱없이 부족할뿐더러 인위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영양성분이 24가지정도라고 해요.

반면에 토경재배로 기르는 딸기는 매년 땅에 충분한 숙성된 퇴비를 뿌려 땅심을 보존하는 전통적 농법으로 땅이 가지고 있는 영양 성분이 240가지에 달한다고 해요.

딸기 농법에 따라 딸기의 맛도 색향도 다르게 나온다.
딸기 농법에 따라 딸기의 맛도 색향도 다르게 나온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아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이기는 하지만, 고설재배(양액재배)채소가 토경재배 채소보다 미네랄 함량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뿐더러 고설재배딸기에는 없고 토경재배에는 있는 딸기 고유의 맛인 ‘상큼한’맛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렇다고 토경재배 딸기의 당도가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단, 고설재배가 토경재배보다 수량이 30~40%정도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고설재배 농가가 인위적으로 비료 물을 이용해 영양분을 공급하기위해 주로 사용하는 양액재배기라는 기계가 핵심인데요.

양액재배기가 하는 일은 자동프로그램에 의해 딸기식물이 요구하는 적정비료물을 공급해 주는 일을 하고 있어요. 그렇다보니 거의 수분으로 형성되어 있는 딸기에 적정비료물이 공급됨으로써 딸기알의 크기가 일정하게 커지고 수량이 많이 나온다는 것인데요.

기술적으로 본다면 토경재배에도 이런 양액재배기 시스템을 적용한다면 전통적인 딸기 맛은 살아있고 수량이 증대될 수 있다는 것이 성립되는 것이죠.

지금까지 세종시 장군면에서 친환경 딸기농사는 짓는 젊은 농부기자 송준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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