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난시청 지역이었던 단양군이 디지털방송 시범사업 덕택으로 난시청 지역이 대폭 감소될 전망이다.

기존에 단양지역은 난시청 지역이 전체 75%나 되어 KBS, MBC 등 정규방송 시청이 거의 불가능하였으나 디지털방송 시범 추진을 위해 가곡면 사평리에 두산중계소가 설치됨에 따라 난시청 지역이 30% 가량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단양에서의 디지털방송은 지난 8. 20.부터 시작되었으며 아날로그 방송과 병행되다가 오는 11월 3일을 기해 디지털 방송이 전면 실시될 예정이다.

단양군 디지털 방송 지원센터는 시험방송이 시작된 20일부터 군 관내 전 지역에 대해 가청 여부를 조사하게 되며 이번 조사가 끝나면 난시청 지역과 중계소별 관할 범위 등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갖게 된다.

단양군에 디지털 방송을 중계하는 중계소는 모두 3곳이다. 두산중계소는 단양읍, 매포읍, 가곡면, 어상천면 일부지역을, 금수산중계소는 매포읍, 단성면, 대강면, 적성면 일부지역을, 태화산중계소는 영춘면과 어상천면 일부지역을 각각 관할하게 된다.

중계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는 공중파 방송은 KBS1, KBS2, EBS, MBS, CJB이며, 금수산중계소와 태화산중계소의 경우 CJB에 한하여 2012년 이후 방송시청이 가능하다.

한편 두산중계소 설치로 가청권역이 확대됨에 따라 TV시청 방법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난시청이 대세였던 때에 TV시청을 위해서 케이블이나 유선방송을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했던 주민들은 다섯 개 채널의 정규방송만으로도 만족할 경우 따로 비용을 물어가며 케이블이나 유선방송을 시청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농촌지역에는 고령층이 많다. 고령층은 젊은층들과 달리 다채널을 선호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단양군 디지털방송 시청자 지원센터에서는 디지털 컨버터 지원 신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업무지원 체계를 종전 수준으로 계속 유지하기로 하였다.

컨버터 신청은 11월 30일 까지이며 우체국을 통해서 신청하면 되며, 자세한 문의사항은 콜센터 080-2012-012나 시청자 지원센터 421-1621~1627로 하면 된다. /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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