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가 5일 사용이 전체 26명 가운데 21명으로 대세 단양군 간부공무원들의 휴가 풍속도가 변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휴가를 쓰지 않거나 하루나 이틀 정도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였으나 올해 휴가 계획을 보면 예년의 경우와는 사뭇 다른 경향이 포착되고 있다. 군 자치행정과에서 집계한 5급 이상 간부공무원 휴가 일정계획을 보면 전체 대상자 26명 가운데 5일 전부를 사용하겠다는 사람이 무려 21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3일만 사용하겠다는 사람은 4명, 2일 사용은 고작 1명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휴가를 가겠다는 시기도 예년의 전 시기 고른 분포와 달리 휴가 황금기에 집중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여름휴가의 절정기인 7월 마지막 주에 6명, 8월 첫째 주에 7명, 8월 둘째 주에 7명이 각각 신청하고 있는데 이는 여름휴가를 제대로 써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행안부가 연가제도의 강제적 시행, 초과근무수당의 성과급 전환 등 공직사회 개혁과 공무원 복지를 위해 내세우고 있는 일련의 조처, 즉 과거에는 공무원에 대하여 시간 중심으로 관리하였으나 앞으로는 성과 중심으로 관리하겠다는 패러다임의 변화와 맥을 같이 한다. 여기에 김동성 단양군수가 민선5기 공약사항에서 표방한 것처럼 ‘신바람 나는 공직 풍토 조성’ 즉 쉴 때 쉬고 일할 때 신나게 일하라는 군정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도 풀이된다. 단양군 간부 공무원들의 휴가 사용 패턴은 직원들의 휴가 사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며, 전체적으로 올 여름 단양군청 소속 공무원들은 휴가의 목적인 재충전의 기쁨을 만끽하는 진정한 의미의 휴가를 누릴 것으로 기대 된다. 한편 단양군청 소속 공무원들의 하계휴가는 7. 5.부터 9. 17.까지 총 8기에 걸쳐 진행되는데 이 가운데 을지연습이 있는 8. 16.부터 8. 19.까지와 충북도 종합감사가 예정되어 있는 8. 24.부터 9. 2.까지는 휴가가 제한된다. 군은 휴가자 비상연락망 체계를 상시 유지하도록 하면서 부서별 현원의 1/3 이하로 휴가 인원을 제한하여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는 한편 무분별한 해외여행, 호화 사치성 여행 등의 자제를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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