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장애인볼링협회 배진형 선수가 개인전과 2인조에 이어 단체전까지 석권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배진형은 김정호(경기도장애인볼링협회), 이윤경(부산장애인볼링협회)선수와 팀을 이룬 시각장애 단체전에 출전해 4경기 합계 1,988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과 2인조 2관왕을 이루었던 배진형-김정훈은 대회 첫 3관왕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비장애인 선수출신으로 시각 약시장애를 가진 배진형 선수는 김정훈 선수와 서로간의 호흡을 맞춘 2인조 경기와는 달리 단체전은 대만의 끈질긴 추격으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배진형은 3경기 평균 205.6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보였지만 대만 기밍슈, 후앙유사오가 170점 이상을 치며 집요하게 따라붙어 24점까지 좁혀졌으나 끝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집중력을 유지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배진형 선수는 “운이 좋았다. 주위에서 꼭 3관왕을 해야 한다는 격려에 부담이 많았고 첫날에 체력이 많이 소진되었는데 정신력으로 버텼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체장애 단체전에 출전한 이민수선수도 권민규, 민진호선수와 팀을 이뤄 2,198점을 합작하며 대만 2,195점에 3점차이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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